영화 ‘졸업’의 감동 연극으로 재현한다

    문화 / 시민일보 / 2007-01-11 19: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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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로 아르코극장서 내달 3일 공연
    추억의 명화 ‘졸업’이 연극 무대로 옮겨진다.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미시즈 로빈슨’ 등 영화 속 명곡들을 사용해 영화의 추억과 감동을 재현한다.

    2005년 ‘멧돼지와 꽃사슴’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고, 지난해 ‘노이즈 오프’로 대학로에 연극 돌풍을 일으킨 김종석씨가 연출한다.

    연기력과 관능미를 겸비한 김지숙이 치명적인 섹시미를 갖춘 ‘미시즈 로빈슨’으로 등장한다. 연기를 위해 신체노출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몸을 불사르고 있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에서 활약 중인 송창의가 ‘벤저민’, 연극 ‘클로저’를 통해 대학로의 신예로 떠오른 전경수가 ‘일레인’ 역을 맡았다. 여기에 김인수, 홍선경 등 연기파 배우들이 작품의 밀도를 더 할 예정이다.

    작품을 기획한 쇼노트 측은 “마감과 시작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는 졸업 시즌에 무대에 올리는 만큼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젊은 세대 뿐 아니라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기성세대의 가슴도 울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2월 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영화 ‘졸업’은 파격적인 영상언어, 더스틴 호프먼을 비롯한 출연진의 명연기, 사이먼과 가펑클의 사운드트랙, 마지막 결혼식 장면 등으로 모던 클래식 필름의 정수로 통하는 작품이다.

    연극 ‘졸업’은 미국의 소설가 찰스 웹이 1963년 발표한 원작 소설과 67년 마이크 니콜스 감독, 더스틴 호프먼 주연의 영화를 토대로 영국의 극작가 테리 존슨이 각색했다.

    2000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돼 2년 간 공연됐다. 2002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히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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