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앤롤 뮤지컬 ‘올슉업’ 30일 공연

    문화 / 시민일보 / 2007-01-14 18: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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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22일까지 엘비스프레슬리 록 퍼레이드등 펼쳐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국내 초연되는 록앤롤 뮤지컬 ‘올슉업’이 11일 오후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 공연 준비에 돌입했다.

    2005년 2월 미국 브로드웨이 팰리스 시어터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사랑에 빠져 미치도록 기분이 좋은 상태’가 ‘올슉업’이며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록앤롤 열풍을 일으킨 프레슬리의 히트곡 퍼레이드, 뮤지컬 ‘아이러브유’의 작가 조 디 피에트로의 탄탄하고 감각적인 스토리 구성, ‘위키드’ ‘애비뉴 큐’ 등으로 브로드웨이의 명음악감독으로 불리는 스티픈 오레무스의 현대적 올드팝 해석 등이 잘 어우러져 있다.

    기존 주크박스 뮤지컬이 지닌 허술한 스토리 라인의 한계를 극복한 또 한 편의 걸작 탄생, ‘맘마미아’의 뒤를 잇는 주크박스 뮤지컬 중 단연 돋보이는 차세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29개 지역에서 공연 중이기도 하다.

    작가 조 디피에트로는 작품 스토리의 모티브를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에서 얻었다고 한다.

    동일 장르인 팝 뮤지컬 2편과 격돌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아바의 ‘맘마미아’, 비지스의 ‘토요일밤의 열기’가 경쟁작들이다. 세 작품 모두 전체 공연의 음악적 비중이 큰 만큼 관객의 향수와 추억을 자극, 어필할 예정이다.

    주인공 ‘채드’ 역에는 ‘지킬 앤 하이드’로 스타덤에 오른 뮤지컬 배우 김우형과 ‘헤드윅’의 스타 조정석이 열연한다.

    여자 주인공 ‘나탈리’ 역에는 2006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 수상자 윤공주,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이소은이 더블 캐스팅됐다.

    제2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는 ‘데니스’와 ‘산드라’ 역에는 개그맨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 주가상승중인 정성화와 뮤지컬 ‘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백민정이 분한다.

    이 밖에도 관록이 느껴지는 중후한 연기를 선보일 김봉환(‘짐’ 역)과 ‘뮤지컬계의 전설’ 이정화(‘실비아’ 역)가 극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일부터 4월22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한편, 주크박스 뮤지컬이란 동전을 넣으면 히트곡들이 나오는 기계에 빗댄 용어로 유명가수들의 히트곡을 사용한 뮤지컬을 일컫는 신조어다. 아바의 ‘맘마미아’, 빌리 조엘의 ‘무빙아웃’ 등이 대표적이다.

    문의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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