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라곤’ 국내 흥행 1위

    문화 / 시민일보 / 2007-01-15 18:28:51
    • 카카오톡 보내기
    강혜정 ‘허브’ 3위 그쳐
    할리우드 팬터지 ‘에라곤’이 1월 둘째 주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1일 개봉해 14일까지 관객 31만4250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모았다. 3주 연속 1위였던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흥행세를 이어받았다.

    게임, 문학에 이어 서구형 팬터지가 드디어 국내영화에서도 성과를 거둔 셈이다. 그간 ‘드래곤 하트’ 등 원조 서구 팬터지 영화들은 국내시장에서 외면 받아왔다. ‘다크 크리스털’ 같은 고전이 국내 개봉도 못한 이유다. 온라인게임 등을 통해 구축된 이 시장에 대한 분석이 시작될 시점이다.

    한편 ‘미녀는 괴로워’(27만3950명, 2위), ‘박물관이 살아있다’(22만7610명, 4위)가 지속적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작 영화들은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강혜정의 눈물연기가 호평 받은 ‘허브’는 대대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첫 주 3위에 그쳤다. 26만8534명을 끌어 모았다. 중화권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킨 아시아 합작영화 ‘묵공’은 더 부진했다. 12만373명으로 7위에 머물렀다.

    ‘데스노트-라스트네임’(21만9316명 5위), ‘데자뷰’(18만8690명, 6위)가 나름대로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각 영화의 점유율은 10% 내외로 절대강자가 두드러지지 않는 가운데 영화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