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스타 안방극장 점령

    문화 / 시민일보 / 2007-02-22 19: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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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탄한 기본기로 시청자들에 ‘눈 도장’

    오만석·박해미·박건형등 TV서 맹활약


    연극, 뮤지컬 할 것 없이‘크로스오버’시대다. 다 방면으로 진출하는 배우들이 수두룩하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뮤지컬 배우들의 안방극장 입성이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배우로서 지녀야 할 재능과 한 무대에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뮤지컬 배우들의 TV 진출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나이든 신인(?)으로 안방을 찾고는 있지만, 이들은 다재다능과 수려한 외모, 무대에서 다진 탄탄한 기본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뮤지컬 무대에서 안방극장의 주인공이 된 대표 케이스는 오만석이다.

    ‘하루’, ‘헤드윅’, ‘그리스’, ‘사랑은 비를 타고’ 등을 통해 뮤지컬에서 최고의 티킷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톱스타다.

    지난해 MBC TV 드라마 ‘신돈’으로 얼굴을 알린 후 KBS 2TV ‘포도밭 그 사나이’에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SBS TV 대하사극 ‘왕과 나’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상태다.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건형도 ‘몸짱’, ‘춤짱’이라는 별명에 힘입어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2004년 ‘DMZ 비무장지대’로 영화계 발을 들여놓은 박건형은 2005년 문근영과 함께한 ‘댄서의 순정’이 성공을 거두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SBS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에서 유영훈 역을 맡았고, KBS 2TV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이정도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큘라’, ‘김종욱 찾기’의 신성록 역시 뮤지컬계 최고 스타다. 신성록은 케이블 tvN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매력적인 남성 역으로 수많은 팬들을 들뜨게 했다. 3월께 방송될 MBC ‘고맙습니다’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리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엄기준 역시 지난해 KBS 2TV 드라마시티 ‘누가 사랑했을까’에서 밑바닥 인생의 내면연기로 시청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이석준, 윤희석, 정겨운, 박해미, 오나라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화배우 추상미의 예비신랑이자 ‘아이다’, ‘헤드윅’ 등 뮤지컬 무대와 2004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이석준은 10일 방송된 MBC 베스트극장 ‘동쪽마녀의 첫 번째 남자’에서 여주인공 재인(김혜나)을 짝사랑하는 영우(이민우)의 친구로 등장해 계산적인 인물을 훌륭히 소화,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록키호러픽처쇼’, ‘그리스’의 윤희석은 지난달 종방한 MBC ‘90일 사랑할 시간’에 김하늘의 남편으로 출연, 호평받았다.

    창작 뮤지컬 ‘밑바닥에서’ 주인공으로 연기력을 과시한 정겨운 역시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에 이어 KBS ‘행복한 여자’에 윤정희의 남편으로 나오며 스타성을 인정받고 있다.

    ‘맘마미아’,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박해미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2006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코미디시트콤 부문 우수상을 받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아이러브유’, ‘김종욱 찾기’에서 아름다운 외모와 풍부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오나라는 KBS ‘TV유치원 하나둘셋 파니파니’의 MC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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