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월드뮤직 한국 상륙

    문화 / 시민일보 / 2007-03-04 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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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 그룹 ‘소웨토 가스펠 콰이어’ 오는 28일 공연
    월드투어 성공한 남아프리카 대표적 그룹

    시스터액트 ‘오 해피 데이’등 히트곡 선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가스펠 그룹 ‘소웨토 가스펠 콰이어’가 내한공연을 연다.

    28일 오후 8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서 지난해 그래미상 월드뮤직 부문 후보작으로 오른 음반 ‘블레스트(Blessed)’의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영화 ‘시스터 액트2’ OST ‘오 해피 데이’를 비롯해 ‘어메이징 그레이스’, ‘홀리 시티/ 바예테(거룩한 성)’, 뮤지컬 ‘라이온 킹’ 넘버인 ‘더 라이언 슬립스 투나잇’ 등 귀에 익은 곡들을 아프리카 특유의 감성으로 노래한다.

    ‘더 라이언 슬립스 투나잇’은 남아공 줄루족 출신 뮤지션 솔로몬 린다가 1938년 음반으로 발표한 ‘음부베’가 원곡이다. 당시 기록적인 10만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사자’를 뜻하는 ‘음부베’와 ‘가만있어’라는 의미의 ‘짐바’ 등 줄루어 단어 2개를 반복하는 곡이다. 각국 가수 150여명이 리메이크했고 13개 이상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이 밖에도 피터 가브리엘이 남아공의 인권운동가 스티브 비코를 기리며 만든 노래 ‘아심보낭가/비코’, 남아공 대중음악을 접속한 ‘아부레킬레 아마상고(천국의 문은 활짝 열렸다)/원 러브’ 등의 팝 히트곡들도 선보인다.
    소웨토 가스펠 콰이어는 2002년 창단, 국제 무대에 급속도로 알려진 단체다.

    남녀 보컬 각 15, 9명이 가스펠은 물론 방대하고 대중적인 레퍼토리를 소화한다.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2003,2004년 2년 연속 전석 매진 공연을 펼쳤고, 이어 월드투어에서도 성공했다. 남아공 출신 그룹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의 뒤를 잇는 남아프리카의 대표 음악그룹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웨토’는 ‘사우스 웨스턴 타운십‘의 머릿글자 조합이다. 넬슨 만델라의 고향이며 흑인종 차별정책에 의해 1,2차 세계대전 시기에 형성된 빈민가다. 70년대 백인들의 언어정책에 저항, 봉기한 후 흑인인권운동의 상징이 된 지역이다.

    문의 02-2005-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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