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들으며 다친마음 치유해요”

    문화 / 시민일보 / 2007-03-08 20: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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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진구, 일반인·주부 대상 음악치료프로 13일 개강
    ‘때로는 편한 친구로, 때로는 지혜로운 조언자로, 때로는 포근한 안락의자로 다가올 새로운 음악 경험. 음악이 우리에게 가르쳐 줄 비밀을 향해 함께 떠나보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나루아트센터에서 오는 13일 음악치료 프로그램인 ‘음악이 가르쳐 준 비밀’의 2007년 첫 강의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특히 올해부터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 뿐 아니라 오전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주부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 넷째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그동안 의료기관 등 특수기관에서 주로 운영되어 오던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적용, 기획된 것으로 전문 공연장에서는 이례적인 일.

    특히 이 프로그램은 음악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며 DVD 감상, 실내악 연주 감상을 하기도 하고 관객이 음악극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음악적 경험들을 발표하는 등 관객과의 음악적 소통을 중시하며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치료사 한정아씨는 클래식, 재즈, 팝,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고 관객들의 반응을 보며 함께 토론하고 또한 관객들에게 연주의 기회도 마련하는 등 음악을 이용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스트레스, 갈등, 불안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음악이 가르쳐 준 비밀’은 참가자들이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는 형식으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조를 이뤄 함께 음악극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각각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음악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관객들을 위한 수준 높고 유익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또한 생활 속에 음악이 뿌리내리는데 기여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회당 전석 3000원으로 진행하여 일반인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마치고 진행자와 관객이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공연장 로비에 커피와 케이크, 쿠키 등을 무료로 마련, 프로그램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친밀한 관계 형성을 돕고자 기획했다.

    한편 나루아트센터는 개관 이래 91%에 이르는 공연장 가동률과 평균 70%에 이르는 객석점유율을 보이며 장기 대관 위주의 안이한 공연장 운영이 아닌, 매월 나루아트센터만의 특별한 기획공연들을 통해 다양한 관객층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의 (2049-4700)

    /서정화 기자hw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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