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묘미·현대적 세련미 동시 만족
이집트 배경으로 운명적인 사랑 그려
국립오페라단은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와 포로인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원숙미 넘치는 걸작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절제된 미래적 색감과 군더더기를 뺀 명료한 해석으로 고전의 묘미와 현대적 세련미를 동시에 만족시켜 화제를 모은 2004년 10월 공연을 리바이벌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이다’하면 연상되는 금빛 찬란한 이집트 왕정의 화려함 대신, 음악과 드라마에 집중하도록 무대를 간결화 했다.
국립오페라단 정은숙 예술감독은 “한 작품을 몇 달씩 공연하는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3, 4일 공연에 그친다. 3년 전, 매진을 기록했던 ‘아이다’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리나라 공연 현실의 안타까움도 전했다. “유럽에서는 대작의 경우 30년 이상 리바이벌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의상을 비롯한 무대 세트를 3년도 보관하지 못하는 현실 탓에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정은숙 예술감독은 “오페라가 공연되는 공연장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극장 음향이 좋지 않은데다 무대와 객석의 사이가 너무 멀어 구석구석까지 무대 위 소리가 전달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공연을 자주 보러 오지 않지만 오페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음향이 좋은 극장만 확보한다면 분명 우리나라 오페라 관객이 급격히 늘어날 것”을 확신했다.
이번 공연에서 ‘아이다’ 역으로는 2004년 공연에서 열연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하스믹 파피안이 내한한다. 국립오페라단의 새 단원인 소프라노 김세아와 경합을 벌인다,
‘암네리스’ 역에는 지난 공연에서 호연한 메조소프라노 테아 데무리쉬빌리와 양송미가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라다메스’ 역은 테너 신동원과 이동현이 맡았다.
이탈리아 지휘자 피에르 조르지오 모란디가 지휘하고 스위스 출신 디터 케기가 연출한다. 합창은 국립오페라합창단과 의정부시합창단, 연주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나선다.
공연은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다.
이집트 배경으로 운명적인 사랑 그려
국립오페라단은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와 포로인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원숙미 넘치는 걸작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절제된 미래적 색감과 군더더기를 뺀 명료한 해석으로 고전의 묘미와 현대적 세련미를 동시에 만족시켜 화제를 모은 2004년 10월 공연을 리바이벌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이다’하면 연상되는 금빛 찬란한 이집트 왕정의 화려함 대신, 음악과 드라마에 집중하도록 무대를 간결화 했다.
국립오페라단 정은숙 예술감독은 “한 작품을 몇 달씩 공연하는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3, 4일 공연에 그친다. 3년 전, 매진을 기록했던 ‘아이다’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리나라 공연 현실의 안타까움도 전했다. “유럽에서는 대작의 경우 30년 이상 리바이벌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의상을 비롯한 무대 세트를 3년도 보관하지 못하는 현실 탓에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정은숙 예술감독은 “오페라가 공연되는 공연장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극장 음향이 좋지 않은데다 무대와 객석의 사이가 너무 멀어 구석구석까지 무대 위 소리가 전달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공연을 자주 보러 오지 않지만 오페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음향이 좋은 극장만 확보한다면 분명 우리나라 오페라 관객이 급격히 늘어날 것”을 확신했다.
이번 공연에서 ‘아이다’ 역으로는 2004년 공연에서 열연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하스믹 파피안이 내한한다. 국립오페라단의 새 단원인 소프라노 김세아와 경합을 벌인다,
‘암네리스’ 역에는 지난 공연에서 호연한 메조소프라노 테아 데무리쉬빌리와 양송미가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라다메스’ 역은 테너 신동원과 이동현이 맡았다.
이탈리아 지휘자 피에르 조르지오 모란디가 지휘하고 스위스 출신 디터 케기가 연출한다. 합창은 국립오페라합창단과 의정부시합창단, 연주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나선다.
공연은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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