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제 창원성산 선거결과에 대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 공동의 승리"라고 평가했고 홍영표 원내대표는 “우리당과 정의당 단일후보 승리"라면서 “정치 개혁에 박차를 가하라는 국민의 뜻”이라는 자의적 해석까지 내놨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조차 냉소적이라는 지적이다.
공개적 발언은 삼가는 분위기지만 사적인 공간에서는 당과 청와대에 대한 불만이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비문 진영으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기초의원을 포함한 5곳의 보궐선거 지역에서 우리 민주당 당선자가 한 명도 없다“며 “경제난과 인사 참사로 들끓는 민심이 우리 당에 경고장을 보낸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1대1 ‘무승부’라고 하지만 후보조차 못낸 집권당 지도부가 할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웃기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실제 통영.고성의 경우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두 곳 다 민주당 소속 시장을 당선시킨 곳이다.
그러나 59.56%를 득표한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36.28%에 그친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린 결과여서 심상치 않은 민심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창원성산에선 정의당과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 권민호 후보가 일방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등 ‘불임 집권당’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더구나 기초의원 선거 모두 패배했다.
경북 문경에선 한국당이 2석을 모두 가져갔고, 특히 민주당 텃밭이라는 호남지역의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선 민주평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장악력이 현저하게 약화되고, 당내 비문 진영 인사들의 쓴소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