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100명 중 8명 신용불량자

    정치 / 전용혁 기자 / 2009-06-01 11:42:39
    • 카카오톡 보내기
    황영철 의원, “정부 지원과 대책 절실”
    우리나라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100명 중 8명이 신용불량자인 것으로 최근 조사결과 밝혀져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08년 기준 어업인구수 19만2341명 중 어업인 신용불량자수는 1만549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황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와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어업인 신용불량자 등록현황 및 어가경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어업인구 대비 신용불량자 비율은 2006년 이후 낮아지고 있으나 1인당 대출금액은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신용불량자 개인의 상황은 오히려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어업인 신용불량자 비율은 8.05%로 2005년(9.82%)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1인당 대출금액(3100만원)은 2005년(2700만원)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이에 대해 “많은 어업인들이 열악한 경제사정으로 인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어업소득 기반 구축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