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부작용, 피해구제는 미흡

    정치 / 전용혁 기자 / 2009-08-19 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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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 황영철의원 지적
    최근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이 증가하면서 부작용 등으로 인한 피해사례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피해구제(재시술, 피해보상 등)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성형수술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전년도 대비 증가했으나 피해구제율은 2%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 2009년 월별 성형수술 관련 소비자 상담 및 피해구제 건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피해 상담 접수건수는 총 1740건이고 이 중 피해구제가 된 사례는 42건으로 2.4%였다.

    또한 올해는 지난 5월까지 총 843건이 접수됐고 이 중 23건이 피해 구제돼 2.7%의 구제율을 보였다.

    이는 649건이 접수돼 15건 피해구제로 2.3%의 구제율을 보인 2008년 5월까지의 현황과 비교해 봐도 접수 건수가 29.9% 증가하는 동안 구제율은 0.4%밖에 증가하지 않은 수치다.

    올해 성형수술로 인한 피해구제 사례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23건의 피해구제 중 치료목적이 3건, 미용목적이 2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종류별로는 중검술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융비술과 지방흡입(주입)술이 각각 4건씩이었으며 유방성형술, 안면윤곽성형, 레이저시설, 안면거상술, 피부이식술, 변연절제술, 돌출입 수술이 각각 1건씩을 차지했다.

    황 의원은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이 증가하면서 부작용 피해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성형수술 피해 구제가 어려워 소비자가 두 번의 고통을 겪지 않도록 피해 구제가 좀 더 쉬워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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