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고, 지켜야 될 것이 아닌 일반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 다른 나라는 그렇게 보는데 유달리 우리 국민들만 우리 것에 대해 옛날 것이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58·사진)는 사물놀이를 옛 것, 농민들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진정한 얼이 담겨있는 내면의 본질인데, 잊고 살고있다는 것이다.
이번 디지로그 사물놀이 ‘죽은 나무 꽃피우기’는 김덕수의 또다른 도전이다. 3D를 넘어서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4D에 사물놀이를 접목한다. 눈 앞에 펼쳐지는 무대가 현실이되 진짜는 아니다.
“인간이 개발한 최첨단 디지털 기법과 가장 아날로그적인 사물놀이가 만났다”며 “우리만이 갖고 있는 에너지, 리듬, 신명을 디지털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방에 세계 속 메인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기대하기도 한다.
27~31일 공연이 끝난 뒤에는 5월 UNESCO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서 다시 무대를 펼친다. “디지로그 사물놀이는 아직 100% 완성된 것이 아니다. 계속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전세계 문화예술 엘리트들이 깜짝 놀랄 것이다. 그들에게 새로운 예술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3D 영화 ‘아바타’보다도 훨씬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귀띔한다. “3차원이 아닌 4차원이다. 사람들의 움직임, 소리 등에 반응하는 4차원 영상”이라며 “아바타는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짚었다.
처음이다 보니 아쉬운 점도 많다. 사람들끼리가 아니라 기계와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사물놀이 공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든다. “설익은, 풋사랑같은 디지털과의 만남”이라며 “그래도 매일 즐겁다. 안 되던 걸 되게 하고 하다 보니 또 되니 재밌고 즐겁다”고 긍정했다.
‘한류’에 대해서는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사물놀이를 포함해 대한민국의 문화를 세상 사람들이 과연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국내에서는 한류, 한류하지만 아직 지구촌에서 평준화된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사물놀이 4악기를 전 세계에서 연주하게끔 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이미 어느 정도는 전파가 됐다. 4악기의 소리가 울리고 있다”며 뿌듯해 했다.
올해 남아공 월드컵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응원과 사물놀이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김덕수는 이번 월드컵 때 남아공 뿐 아니라 나이지리아 등 상대국 순회공연도 연다. “미래 우리가 가야할 곳은 바로 아프리카”라면서 “우리와 잘 어울리는 타악기가 바로 아프리카의 근본이다. 이번 월드컵은 또 다른 의미에서 아프리카와 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덕수 연주… 안숙선 소리… 국수호 몸짓…
가상현실속 歌+舞+樂의 만남
한편 디지로그 사물놀이 ‘죽은 나무 꽃피우기’는 이어령(76) 박사가 공연극본, 김덕수(58)가 구성과 공연을 맡았다.
디지로그(digilog)는 정보와 기술의 상징인 디지털 문화와 감성과 5감의 문화인 아날로그의 합성어다.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사물놀이가 첨단 디지털 기술의 옷을 입고 또 다른 퍼포먼스로 태어난다.
홀로그램의 향연이다. 실물과 똑같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사진이자 3차원 영상이 홀로그램이다. 춤꾼 국수호(62)와 명창 안숙선(61)이 홀로그램으로 출연해 가상현실에서 가무악을 융합한 새 연희공간을 만들어낸다.
상호 커뮤니케이션 역시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사물악기 소리의 강도, 연주자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센서 기술을 활용해 연주자들의 공연 형태와 관객의 반응에 따라 실시간으로 영상이 변한다.
연주자들의 다이내믹한 실연과 청중의 박수와 탄성이 죽은 나무에서 꽃이 피게 만든다. 이 광경은 이 공연의 피날레이자 하이라이트다.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58·사진)는 사물놀이를 옛 것, 농민들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진정한 얼이 담겨있는 내면의 본질인데, 잊고 살고있다는 것이다.
이번 디지로그 사물놀이 ‘죽은 나무 꽃피우기’는 김덕수의 또다른 도전이다. 3D를 넘어서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4D에 사물놀이를 접목한다. 눈 앞에 펼쳐지는 무대가 현실이되 진짜는 아니다.
“인간이 개발한 최첨단 디지털 기법과 가장 아날로그적인 사물놀이가 만났다”며 “우리만이 갖고 있는 에너지, 리듬, 신명을 디지털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방에 세계 속 메인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기대하기도 한다.
27~31일 공연이 끝난 뒤에는 5월 UNESCO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서 다시 무대를 펼친다. “디지로그 사물놀이는 아직 100% 완성된 것이 아니다. 계속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전세계 문화예술 엘리트들이 깜짝 놀랄 것이다. 그들에게 새로운 예술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3D 영화 ‘아바타’보다도 훨씬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귀띔한다. “3차원이 아닌 4차원이다. 사람들의 움직임, 소리 등에 반응하는 4차원 영상”이라며 “아바타는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짚었다.
처음이다 보니 아쉬운 점도 많다. 사람들끼리가 아니라 기계와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사물놀이 공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든다. “설익은, 풋사랑같은 디지털과의 만남”이라며 “그래도 매일 즐겁다. 안 되던 걸 되게 하고 하다 보니 또 되니 재밌고 즐겁다”고 긍정했다.
‘한류’에 대해서는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사물놀이를 포함해 대한민국의 문화를 세상 사람들이 과연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국내에서는 한류, 한류하지만 아직 지구촌에서 평준화된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사물놀이 4악기를 전 세계에서 연주하게끔 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이미 어느 정도는 전파가 됐다. 4악기의 소리가 울리고 있다”며 뿌듯해 했다.
올해 남아공 월드컵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응원과 사물놀이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김덕수는 이번 월드컵 때 남아공 뿐 아니라 나이지리아 등 상대국 순회공연도 연다. “미래 우리가 가야할 곳은 바로 아프리카”라면서 “우리와 잘 어울리는 타악기가 바로 아프리카의 근본이다. 이번 월드컵은 또 다른 의미에서 아프리카와 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덕수 연주… 안숙선 소리… 국수호 몸짓…
가상현실속 歌+舞+樂의 만남
한편 디지로그 사물놀이 ‘죽은 나무 꽃피우기’는 이어령(76) 박사가 공연극본, 김덕수(58)가 구성과 공연을 맡았다.
디지로그(digilog)는 정보와 기술의 상징인 디지털 문화와 감성과 5감의 문화인 아날로그의 합성어다.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사물놀이가 첨단 디지털 기술의 옷을 입고 또 다른 퍼포먼스로 태어난다.
홀로그램의 향연이다. 실물과 똑같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사진이자 3차원 영상이 홀로그램이다. 춤꾼 국수호(62)와 명창 안숙선(61)이 홀로그램으로 출연해 가상현실에서 가무악을 융합한 새 연희공간을 만들어낸다.
상호 커뮤니케이션 역시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사물악기 소리의 강도, 연주자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센서 기술을 활용해 연주자들의 공연 형태와 관객의 반응에 따라 실시간으로 영상이 변한다.
연주자들의 다이내믹한 실연과 청중의 박수와 탄성이 죽은 나무에서 꽃이 피게 만든다. 이 광경은 이 공연의 피날레이자 하이라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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