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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꽃길을 걷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본격적인 검증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한 여의도 삭풍 앞에서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3일 “황교안 대표가 정치 이력 면에선 이낙연 국무총리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대권주자로서도 이렇다 할 스펙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이 의원은 "(황 대표가) 원천적인 한계가 있다"고 혹평하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황 대표가 최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504명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 역전 당한 결과에 대해 "처음에는 컨벤션 효과 때문에 기대치가 있는데 서서히 예상했던 대로 빠져가고 있는 것"이라며 "공안검사 하다가 탄핵돼 퇴출당한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 했다는 건 대권주자로서의 스펙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똑같은 총리 출신이라도 이낙연 총리는 4선 의원에 도지사를 지낸 사람"이라며 "정치적인 이력 같은 것은 비교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이전) 홍준표 전 대표가 너무 거칠고. 그에 대한 피로감 탓에 (황 대표가) 좀 안정된 것으로 보였는데 황교안 대표는 절제된 언행이 아니라 자기 의견이 없는 사람"이라며 "(총리시절 ) 정부 방어를 위해 예상된 답을 하는 국회 답변 때 모습을 (지금) 똑같이 보여주고 있다. 대표가 돼서도 그런 인식수준 안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우리도 잘하지 못하지만 야당 덕분에 우리가 한다'라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정두언 전 의원은 최근 황교안 대표가 서청원. 김무성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을 만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동안 너무 쉽게 데뷔를 해서 순탄하게 가다가 최근 들어 여러 실언이나 문제가 발생해 지지율에도 변화가 생기니까 이제 내부 단속 등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만나는 사람들이 올드해 국민들한테 신선함을 주지 못한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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