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8월말 종료 앞두고 선거법 논의 착수했으나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9-07-26 0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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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한국, ‘제1소위’ 위원장 자리 힘겨루기로 '합의난망'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5일 홍영표 위원장이 선임된 후 첫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부터 적용될 공직선거법 개정안 논의에 착수하지만 정개특위 산하 1소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홍영표 위원장은 정개특위의 활동 기한이 내달 말로 종료되는 점을 고려해 "8월 말까지는 '풀가동'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너무 회의를 공개로 하게 되면 정치적 공방만 하다 끝날 수 있다"며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전체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1소위 위원장 선임에 대해선 원내대표들 간 합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선거제 개혁법안을 다루는 1소위 위원장은 현재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이 맡고 있고 한국당은 장제원 의원을 내정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여야가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두 달 연장하기로 합의할 당시 양 특위 위원장과 소위원장을 '교차 인선'하기로 한 배경을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합의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맡으면 한국당이 1소위 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한 적이 없어 (한국당과) 입장이 많이 나뉘는 상태"라며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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