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화관광 내년예산 5309억 확정

    지방의회 / 이영란 기자 / 2014-12-24 17: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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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회, 1년새 382억↑… 24건 감액·57건 증액

    생활체육시설 확충·문화복합시설 건립 등에 쓰기로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내년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예산이 올해보다 382억원이 늘어난 5309억원으로 확정됐다.

    2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상묵)는 지난 5일 새벽 제257회 정례회 제7차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소관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통해 24건·174억원을 감액하고 57건·292억원을 증액하는 등 총 118억원을 증액하는 것으로 수정의결했다.


    이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5건·56억원을 감액하고 106건·387억원을 증액하는 등 총 331억원 증액으로 수정의결했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수정안이 지난 20일 새벽 본회의에 원안가결 됨으로써 내년도 문화관광디자인본부의 예산은 확정된 것이다.


    주요 감액사업은 박물관몰 조성 15억2600만원, 서울시립교향악단 출연금 8억원, 세종문화회관 출연금 7억7000만원 등이다.


    주요 증액사업은 금호동 배수지 배드민턴장 조성 지원 20억원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 관련 64억9000만원, 신촌 문화발전소 건립 20억5900만원 등 문화복합시설 건립 관련 55억7900만원, 지역특성 문화사업 지원 관련 48억3000만원 등이다.

    또한 대학로 소극장 안전시설 대책 5억원, 장애인 공연예술활동 지원 1억원, 서울세계시각장애인 경기대회 28억원, 패션봉제산업 지원 6억5000만원 등 시민 안전과 소외계층을 위한 예산도 의회 심의 과정에서 신규로 반영하거나 증액했다.

    이상묵 위원장(새누리당·성동2)은 “서울시 예산은 건축, 도로, 지하철 등 인프라 중심에서 보건, 복지, 환경 예산이 급증하는 복지시대를 거쳐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화예술, 체육, 관광 등 향유하고 체감하는 분야로 중심축이 이동해야 함에도 시장이 제출하는 예산안은 관련 분야 예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아쉬웠는데 의회의 심의를 통해 일부나마 해소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등 소외계층과 대다수 시민을 위한 문화 예산이 서울시의 재정상황 때문에 간과되거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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