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문 지지자들 “이재명 찍느니 차라리 남경필 찍겠다”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05-15 09:00:00
    • 카카오톡 보내기
    ‘차악 투표’ 논쟁 중...'혜경궁 김씨' 신문광고, 이후보 직격용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문재인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이 이른바 "이재명 찍느니 차라리 남경필 찍겠다"며 ‘차악 투표’ 논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인 인터넷 모 카페에는 14일 “남경필도 싫지만 이재명은 더 싫다", “이번에 남경필을 뽑는 전략적 투표 하겠다", “오죽하면 자한당 뽑겠나", “남경필 찍어야 이재명 정치판에서 내보내는 게 쉬워진다" “이번 선거에선 2번 뽑는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더 나을 수 있다”라는 등의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친문 네티즌들은 지난달 광고비를 모금해 ‘헤경궁 김씨는 누구입니까?’라는 문구로 이 후보 검증 차원의 광고를 낸 바 있다.

    특히 민주당 후보들이 출마한 지역을 파란색으로 표시하면서 이재명 후보 출마 지역인 경기도만 오렌지색으로 표시하는 등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뒤늦게 김영환 전 의원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세운 바른미래당은 민주당 지지표심이 이동할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바른당 관계자는 “이재명도 아니고 남경필도 아닌 김영환을 찍겠다는 소리가 나올 것”이라며 “선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경필 한국당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대선과정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던진 비판 발언들을 연달아 소개한 후 “평가는 국민께서 해주실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들과 이재명 후보와의 틈새 벌리기에 나선 모습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