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철수-김영환 자질검증 요구에 "네거티브" 맹공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05-31 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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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이재명도 “인신공격 유감...법적 조치할 것” 가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진행된 6.13 지방선거 생방송 토론회를 ‘네거티브’로 규정하며, 31일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를 향해 집중공세를 퍼부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9일 열린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와 30일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와 김영환 후보가 각각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자질검증’을 집요하게 파고든 것에 대해 "상대가 무조건 잘되는 건 못 보겠으니 헐뜯고 보자는 식의 막다른 길로 향하는 구태한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안 후보에 대해 “자신이 우리당에 몸담았을 때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제2의 박원순이라고 치켜세우더니, 제가 사람을 잘못 봤다는 식으로 박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발언을 왜곡하기에 바쁜 모습"이라며 "한 때 대선후보와 당대표를 지낸 중량감은 찾아 볼 수 없고 안철수 후보의 조급함만 그대로 묻어났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김영환 후보에 대해서도 “찌라시 수준 정도의 정보를 열거하며 상대후보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이 범죄자 다루듯 추궁하는 모습은 마지막으로 향하는 정치인의 모습 같았다"고 폄하했다.

    박경미 박원순캠프 수석대변인도 이날 안 후보를 겨냥, “상대 후보로부터 집중 포화는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지만 핵심에서 벗어난 지엽적인 질문이나 인신공격에 가까운 질문을 하고, 마치 청문회인양 대답을 강요하는 상황이 펼쳐진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김영환 후보에게 1차 책임이 있다”며 강력한 법적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통해 "어떻게 민주당이 내세우는 사람들마다 모두 이 모양이냐"면서 몇몇 민주당 후보들의 불법 의혹을 제기했다.

    홍 대표는 우선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 "형수에게 차마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폐륜적인 쌍욕을 퍼부은 인물, 음주운전에 공무원 자격사칭까지 한 전과 4범이 경기도지사로 나왔다"면서 "또 최근에 여배우와 이상한 관계를 맺었다는 그 문제까지도 불거졌다"고 말했다.

    이어 "드루킹 댓글 조작 공범으로 지목되어 감옥에 가야할 사람(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조폭에게 운전기사 제공받고 떵떵거리며 살았던 사람(은수미 성남시장 후보), 자기 땅 옆에 1조 2천억 대의 초대형 개발 계획을 세운 부동산 투기 혐의를 받는 수원시장(염태영 후보)"라면서 "성폭력에 음주폭력, 집단 성희롱까지 온갖 추문으로 쫓겨난 후보들도 한둘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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