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이변없는 대세론...이해찬 42.8%로 당선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08-26 10: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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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원들, 강한 리더십 선택...송영길 30.7%, 김진표 26.3%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결과 당원들이 '강한 리더십'을 강조했던 이해찬 후보를 당 대표로 선택하면서 향후 야당과의 관계설정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관계자는 26일 “이해찬 신임 대표는 경선기간 내내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했고, 송영길 후보는 ‘세대교체’를, 김진표 후보는 ‘경제 해결사’를 각각 내세웠으나 결국 당원들은 어제 전당대회에서 ‘강력한 여당’을 선택한 것”이라며 "신임 대표의 경륜과 경험의 리더십이 발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전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기호 3번 이해찬 의원은 40%의 가중치를 배정받은 대의원투표에서 40.57%, 40%를 반영하는 권리당원 ARS(자동전화조사)에서 45.79%를 얻는 등 전체 득표율 42.8%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국민여론조사에서는 44.03%를 확보했고 당원여론조사에서는 38.20%의 지지를 확보했다.

    송영길 후보의 전체 득표율은 30.7%, 김진표 후보는 26.3%에 머물렀다.

    이 신임 당대표는 문재인정부의 핵심정책인 적폐청산과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등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밀고 나갈 것임을 명확히 했다.

    그는 당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문재인정부에서 제시하지 않은 ‘수치 목표’를 야심차게 내놓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문재인정부를 ‘세 번째 민주정부’로 지칭하면서 “문재인정부는 차상위 계층과 청년층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어 4만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문재인정부 성공,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야당과도 진솔한 자세로 꾸준하게 대화하겠다. 국민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면서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4~5명의 대통령을 더 배출하는 ‘집권 20년 전략’을 재강조하면서 야당과의 충돌 가능성을 예고했다.

    특히 “보수의 정치공세를 단호히 막아낼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당정청 협력은 더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 사실상 협치 보다는 당정청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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