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 유시민 “선거출마 안해” 선언에도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10-16 1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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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책 “정치에서 완전한 부정은 긍정”...정두언 "정치적 수사"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15일 노무현재단 새 이사장에 취임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계복귀’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그의 정치권 귀환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여서 주목된다.

    유 전 장관은 2013년 정계를 은퇴한 이후 최근 몇 년간 ‘작가’ 신분으로 각종 방송활동을 통해 대중친화적 이미지를 쌓아왔던 유 전 장관은 재단 이사장 취임 일성으로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임자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항간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지만, 저는 유시민 ‘작가’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향후 정치 재개 압력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도 “완전한 부정은 긍정과 통한다”며 “정말 정치를 안 할 거면 99% 안 한다고 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전 위원은 “우리 정치사 뿐 아니라 선진 민주정에도 그랬다”며 “정치판에서 완전한 부정이라는 말은 본인의 생각을 숨기려고 할 때 자주하는 화법”이라고 유 전 장관의 정계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차기 대선에서 유력한 주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같은 날 오후 KBS1 라디오에서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는 것 자체가 크게 보면 정치행위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이 ‘당신은 출마해야 한다’고 말하는 분위기가 더 좋을 것”이라며 “오히려 정치적인 수사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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