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홍준표-김문수, 문정부 강력비판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10-28 12:50:50
    • 카카오톡 보내기
    내년 초 전대 앞두고 존재감 과시 위한 포석?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영입 대상으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비롯 홍준표 전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이 '문재인 정부 때리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데 대해 내년 전대 출마를 의식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따른다.

    황 전 총리는 2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순항 속에 우리 경제는 거꾸로 하강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며 "멀쩡한 경제를 망가뜨리는 정책실험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특히 "정책 실패를 국가재정으로 덮으려고 하지만 재정 퍼붓기만으론 일자리,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며 "그러니 내수, 고용, 소비, 투자, 생산 등 경제의 제반 분야가 동반추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경제의 바닥을 받쳐주던 서민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고, 불평등과 소득 격차도 더욱 커져가고 있다"며 "나라 걱정이 많이 된다"고 우려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최근 북한은 국가가 아니라는 청와대의 발표는 본질을 피해 가기 위한 어처구니없는 꼼수”라면서 “1991년 노태우 정권의 북방정책으로 유엔에 남.북이 동시 가입하였기 때문에 그때부터 국제 사회에서는 같이 인정받는 국가가 되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인 선언이라고 비준한 남북 (군사)합의서는 국민을 기속하는 효력을 가지는 문서는 아니라는 것이 대법원 판례"라며 "대통령이 서명 했다고 해도 좌파 정권의 대북정책 선언에 불과하지 국민을 기속하는 법적 효력은 없다는 그런 뜻이다. 정권이 바뀌면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다는 그런 뜻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습왕조인) 북한이 국가가 아니라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는 IS 같은 테러 단체 수괴와 소위 정상 회담을 한 것 인가"라고 비꼬았다.

    최근 유튜브 ‘김문수 TV’를 진행하는 김문수 전 지사는 방송매체에서 "(공중파 방송이) 김정은의 대변인, 김정은의 선동 매체로 바뀌었다”고 보수 논객들이 유튜브로 몰린 배경을 설명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가짜뉴스 전쟁 선포'를 질타했다.

    김 전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굿을 했느니 누구랑 연애했느니, 이런 것은 다 가짜 뉴스였다"면서 "이런 가짜 뉴스 덕에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포악한 독재자 김정은을 마치 굉장히 괜찮은 사람인 것처럼 포장하는 문대통령은 자기성찰 없이 남을 비판하지 말라“고 직격한 데 이어 지난 달 27일엔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미국까지 가서 김정은 대변인 노릇을 하고 다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제식민지 해방, 6.25 남침, 경제발전과 민주화 과정 70여년간 어떻게 해서 한미동맹이 오늘까지 왔는지, 김정은이 할아버지(김일성) 아버지(김정일)로부터 3대 동안 어떻게 해 왔길래 비무장지대(DMZ), 북방한계선(NLL)에서 무수한 장병들이 피를 흘렸는지, 문 대통령은 정말 다 잊어버렸는가"라고 반문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