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 "소득주도성장 폐기해야" 한 목소리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10-30 16: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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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30일 최근의 증시 급락 등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코스피 2000선이 끝내 붕괴됐다"며 "정부는 고용과 투자, 경제성장률 같은 경제지표뿐만 아니라 시장 자체의 위기론이 확산되는 현 상황에 대해 심각성을 갖고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상황이 이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언제까지 평양공동선언과 특별재판부에만 매달려 있을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남북관계개선도 좋고 적폐청산도 좋지만 나라 경제 근간이 흔들리는 상황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 이 정권이 아무리 경제에는 무능한 정권이라 해도, 시그널이 감지됐을 때 선제적으로 대응해가는 적극적인 자세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실물지표, 시그널지표, 민생·현장지표 모두 최악의 상황"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잘못된 정책, 경제에 대한 청와대의 안이한 인식과 무능이 지금의 경제 위기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각종 경고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도, 정부는 단기 일자리 양성과 구체성 없는 혁신안만 내놓고 있다"며 "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을 당장 폐기하고 제대로 된 경제 정책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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