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의 잇단 소득주도성장 비판에 발끈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11-13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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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년 “저의 지도자였던 분...‘저녁이 있는 삶’포기했나”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13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잇단 소득주도성장 비판에 발끈했다.

    전날 손 대표가 소득주도성장을 좌편향 경제철학이라고 날을 세우고 있는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때 저희 당의 지도자였던 손학규 대표께 거꾸로 여쭙고 싶다”며 “본인 철학과 소신을 왜 바꿨나. 우리 사회에 ‘저녁 있는 삶’이라는 화두를 던진 게 손 대표인데, 지금은 노동시간 단축을 두고 과도하고 획일적인 규제 강화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녁이 있는 삶’은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당시 손 후보가 내세웠던 핵심공약이었다.

    김 의장은 “소득주도성장을 좌편향이라고 비난하기에 앞서 본인이 국민에 약속한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이 좌편향 경제정책이었는지부터 입장을 밝히라"며 “지난해 대선 때는 최저임금을 3년 내 1만원 인상하겠다고 주장했던 손대표가 지금은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손 대표는 전날 울산 북구 매곡산업단지에서 열린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좌편향 경제철학을 거두고 기업·시장 친화적인 철학으로 바꿔야 한다"며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좌편향 경제정책을 고수하고 청와대 중심의 경제 운용을 하면서 왜 사람을 바꿨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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