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ㆍ손학규 “박원순, 서울시장 맞나” 협공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11-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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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청년에겐 고통스러운 시”...손 “포퓰리즘은 나라 망쳐”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대하는 한국노총 주최 집회에 참석해 "노조하기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발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 시장은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에 책임이 가장 무거운 사람”이라며 “그런 분이 집회에서 ‘노조 하기 편한 서울시를 만든다’고 했는데 서울시는 노조에 한없이 편할지 몰라도 서울시민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청년에겐 고통스럽기 그지없는 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탄력근로제 확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합의사항”이라며 “여당 소속 시장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손학규 대표도 이날 대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인은 갈 데와 가지 말아야 할 데를 가려야 한다”며 “서울시장으로서 가서는 안 될 자리였다. 박 시장이 잘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더구나 박 시장은 노동을 존중하는 시장을 자처하며 ‘노조가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것도 해선 안 될 말이었다”며 “포퓰리즘은 나라를 망친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한국노총이 탄력근로제 확대 등 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에 참석해 "나는 노동 존중 특별시장"이라면서 "앞으로 노조를 만들고 활동하는 것이 편안한 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조 조직률이 높을수록 국가 경쟁력이 올라간다"고도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박원순 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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