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난항 중인 ‘광주형 일자리’ 협상 놓고 파열음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11-27 11: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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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욱 “공모형 전환 필요" ...김태년 "정책위 검토 안해"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용섭 광주 시장이 제안한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27일 ‘공모형’으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으나 김태년 정책위 의장이 “정책위 차원에서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이를 일축하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원욱 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광주형 일자리 공모제 전환을 위한 긴급 좌담회’에서 “광주형 일자리가 (예산안 심사 법정 기한인) 닷새 안에 합의되지 않으면 공모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창원, 거제 등 광주형 일자리에 관심을 보이는 도시를 포함해 공모형으로 전환, 광주형 일자리를 더 성공시키고 사회적 대타협 구조로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기업과 노동자, 정부가 윈윈하는 자리를 만들자는 것이었는데 정작 투자해야 할 주체인 기업은 빠지고 광주시와 노조가 일방적으로 대화했다”며 “떡 줄 사람은 빼놓고 떡만 달라는 꼴이 됐다”고 기존의 협상방식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후덕 의원도 “이번 주 안에 타결이 안되면 전국을 대상으로 한 공모형 예산을 만들 수 있다”며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중앙정부 예산은 모든 정당이 다 합의한 상태”라고 가세했다.

    그러나 김태년 정책위 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모제 전환은 (이원욱 위원장) 개인의 아이디어"라며 이를 일축했다.

    '광주형일자리 합의가 안 되면 다음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광주가 성공하고 나서 똑같은 모델은 아니어도 그런 효과를 낼 수 있는 사회통합형 일자리를 다른 도시에 추가로 또 할 수는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은 검토할 수 있지만, 광주에서 지금 하려고 하는 것을 다른 지역에 하겠다는 건 전혀 정책위 차원에서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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