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이재명-홍준표 오세훈-김병준' 직설 평가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11-28 10: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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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탈당보다 쫓아내주길 기대...솔직하게 밝히는 게 사는 길”
    “홍, 선거참패 후 2개월 만에 귀국...초조해하는 거 같아 답답”
    “오, 3년 전 큰 꿈꾸기에 부족하다는 느낌...지금은 충전됐나?”
    “김, 뭔가 대단히 착각...비대위 권위 없어 성공 가능성 희박”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전원책 변호사가 28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병준 한국당 대책위원장 등에 대해특유의 직설화법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 변호사는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재명 지사의 ‘정치적 생명을 예측해보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거 예측하면 이 지사가 섭섭해서 안 될 것“이라면서도 “이 지사가 모든 것을 솔직하게 밝히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충고했다.

    특히 '이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비리 의혹을 거론한 것은 민주당 탈당의도가 아니냐'는 질문엔 "탈당보다는 쫓아내주길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해선 일단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자산”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하지만 홍 전 대표에 대해선 “선거참패 후 미국에서 2개월여만에 돌아왔다”며 "시간을 갖고 무엇이 패배원인인가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살펴보고 공부도 좀 더 하시고 이러면서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는데 늘 초조해 하는 것 같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조금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에 대해서도 "(3년전 제가) '이것이 정치다'라는 TV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첫 번째 초대 손님으로 오세훈 시장을 모셨다"면서 "그런데 그때 받은 느낌은 아직까지 큰 꿈을 꾸기엔 부족한 것 아니냐. 대권을 노릴 단계는 아니었다”고 평가절하 했다.

    다만 "세월이 그때보다 지났으니까 충전이 돼서 좀 더 큰 인물이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뭔가 대단히 착각을 하고 있다"면서 비대위 체제의 성공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비대위원들이 누구누구인지 소속 국회의원들이 알아야한다. 알고 정말 존경할 분이고 권위를 가지신 분들 같으면 그분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굉장히 무게가 있다"면서 "가령 비대위원장이 ‘나를 시험하지 말라’고 얘기하면 바들바들 다 떨어야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것은 비대위 자체가 그만큼 권위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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