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오늘밤 김제동’, 편파보도 이어 거짓말 논란까지

    정치 / 이영란 기자 / 2018-12-05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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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KBS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이 ‘혜경궁김씨’ 사건의 편파 보도에 이어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혜경궁 김씨 일파만파, 어디까지 번지나’라는 주제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 논란을 다룬 지난달 19일자 방송에서 김혜경 씨 측 법률대리인 나승철 변호사와의 화상 통화 내용을 여과없이 내보냈다가 일부 시청자들의 반발을 사게 된 것이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 나 변호사가 김혜경씨가 계정주라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등의 주장을 펴자 일부 시청자들이 “이정렬 변호사 측 입장 없이 김혜경 측 입장만 보도되었다”면서 “다소 편파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지적하면서 공정 보도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오늘밤 김제동’ 측이 지난 3일 KBS 시청자상담실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정렬 변호사의 의견을 듣기 위해 현재 섭외 요청 중"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이 변호사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면서, 거짓말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정렬 변호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현재 섭외 요청은 무슨! 11월 26일 이후로 아무 연락도 없으면서. 시청자한테 이런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다니. 작가님과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모두 공개해야 정신차리시렵니까”라고 즉각 반박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 씨의 영문 이니셜과 같다는 이유 등으로 계정주로 지목되면서 불거진 ‘혜경궁 김씨’ 사건은 올 4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트위터 계정 ‘@08__hkkim’에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악의적인 글이 올라왔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전 의원은 관련 사건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인 소송단을 대리해 이정렬 변호사가 추가 고발에 나선 사건을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이 지사 부부가 궁지에 몰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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