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측근 유동규 구속에 '결선 투표' 가능성에 무게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1-10-04 10:43:47
    • 카카오톡 보내기

    李측 ‘친문’ 홍영표 박광온 “대방동 의혹 실체 살필 시간 필요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위한 2차 슈퍼위크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압승을 거두면서 결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아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본다"고 여지를 남겼다.


    4일 현재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직접 설계했다고 밝힌 대장동 개발 의혹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대행 구속이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이 지사 연루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도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전날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 지역 순회 경선과 2차 국민 일반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지사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를 두고 유동규 전 대행이 구속되는 등 검경이 전방위적 수사에 나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수사 과정에서 이 지사와의 연루 가능성이 나올 경우 막판 경선이 요동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수사 과정과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 측은 대장동 의혹의 실체를 볼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결선 투표가 필요하다고 지지층에 호소했다.


    야당도 "'심복'인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됐다면, 이 지사에 대한 수사도 시작해야 한다"며 공세를 취하고 있지만 이 지사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2차 슈퍼위크가 끝난 뒤 이낙연 캠프 소속 친문 그룹인 홍영표, 박광온 의원은 성명을 내고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 건의 진실이 하루가 다르게 드러나고 있지만, 실체적 진실이 완전히 밝혀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에서 자유롭고 본선에서 야당 후보를 이길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기까지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황은 이 전 대표에게 녹록치 않다는 관측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 34.33%(34만 1076표)를 얻어 1위인 이 지사와 20만여표 격차로 늘렸다.


    이 지사가 20만표를 추가하면 총 선거인단 과반으로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고 게다가 남은 경선 지역은 서울 경기로 이 지사에게 유리한 곳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