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민심, 야당의 변화 택한 것...기득권 내려놔야"
洪 “쇼 타임은 끝났다... 이제 李대표 역량을 볼 차례”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4일 '합당 복당' 문제와 관련해 한 목소리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역할을 주문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민심은 ‘정치의 변화'"라며 "“국민과 당원들은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먼저 야당의 변화부터 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 변화는 말로만 되지 않는다”며 “제1야당을 비롯한 모든 양심적인 정치세력들이 철저히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를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진정한 변화의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 초기에 대통령과 신임 참모들이 셔츠 바람에 커피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는 사진을 찍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대표와 이대표는 전당대회 다음날인 지난 12일 이 대표 제안으로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양당 합당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홍준표 의원도 "쇼타임은 끝났다"며 "이제 이준석 대표의 역량을 볼 차례"라고 강조했다.
홍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대통합을 하고 당대표로서 당의 얼굴이 돼 이 험한 정치판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힘든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당단부단 반수기란(처단해야할 것을 주저하면 훗날 그로 인해 어지러움을 입게 됨)이라는 말을 명심하고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푼다는 자세로 이 난국을 돌파하길 바란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15일 자신의 복당을 승인할 뜻을 내비친 데 대해 "당단부단 반수기란(당연히 끊어야할 것을 끊지 못하면 화를 입는다)는 말을 명심하시라"며 '화이팅'을 외쳤다.
홍 의원은 "이 대표가 세대통합을 하고 당대표로서 당의 얼굴이 돼 이 험한 정치판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힘든 시험대에 올랐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보수정당 대통령 후보, 당 대표, 5선, 경남지사 등 화려한 이력과 함께 '강한 발언'으로 유명한 홍 의원은 "이준석호의 출범을 다시 한번 축하 드린다"며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푼다는 자세로 이 난국을 돌파하시기 바란다"고 점잖게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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