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곡동 토지 논란, KBS 보도에 "정보공개 청구한다"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1-03-29 11: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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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류 나오면 해명 끝나"...윤건영 "오, 거짓말에 상황 바뀌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토지측량 현장에 입회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당시 누가 측량을 의뢰했는지, 현장에 누가 입회했는지가 모두 기록돼있을 측량 관련 현안 보고서가 있을 것"이라며 "서류가 제일 정확하다, 그걸 오늘 중으로 처남이 정보공개청구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한 오 후보는 "서류가 나오면 그걸로 모든 해명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오 후본는 "과연 오세훈 시장이 (이 곳을) 보금자리주택, 국민임대주택으로 지정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해서 재산적인 이득을 취했는지 (여부가) 쟁점"이라며 "자신이 없으니 엉뚱한 곳에 초점을 맞춰 사실 관계가 다른 것이 나타나면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싶은 건데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처가땅 경작인이 당시 오 후보를 알아봤다는 TBS 보도에 대해서는 “당시 측량하게 된 이유가 처가 땅에 불법 경작을 한 분들을 내보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며 “그분이 무슨 이야기를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또한 “해명 과정에서 했던 이야기 중에 다른 게 나타나면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KBS는 초기 보도에는 내곡동 땅 특혜를 주장하더니 이와 관련한 증거가 나오지 않자, 오 후보가 땅의 존재여부를 알았는지 알지 못했는지에 대해 기사 방향을 무리하게 바꾸는 등 생트집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신청하는 측량성과도는 그 진실을 밝혀 줄 것”이라며 “문서의 결과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악의적 보도로 오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에 앞장 선 KBS는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 논란'이 상황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며 "내곡동 특혜 분양 의혹과 관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오 후보가)참여정부가 한 것이라더니 거짓말로 드러났고, 본인이 알지도 못하는 땅이라고 하더니 재산신고를 다 했던 땅으로 거짓말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의원은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 결과)가 달랐던 사례가 많다. 이상하게도 오세훈 후보와 관련된 사례가 많다"라면서 "2016년 총선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에) 17%p 앞섰지만, 결과는 13%p 차이로 졌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로는 20%p 앞섰지만, 실제로는 0.23%p정도였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칸타코리아가 서울시민 803명을 대상으로 27일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조선일보·TV조선 의뢰, 응답률 25.3%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오 후보 지지율은 55.7%, 박 후보 지지율은 30.5%로 두 후보 간 격차는 25.2%p였다. ( '없다·모르겠다'는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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