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윤석열 X파일' 틈새 타고 지지율 '껑충'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1-06-24 11: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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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47.7% vs 이재명 35.1%…격차 12.6%p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각종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1위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X파일 논란 등의 여파로 상승세가 한 풀 꺾인 가운데 최근 ‘윤석열 대안 카드’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 몸값이 껑충 뛰어오른 결과가 24일 나와 주목된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14명을 대상으로 6월 4주차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32.3% 지지율로, 2주 전 보다 2.8%p 하락세를 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2주 전보다 0.3%p 하락세를 보이며 22.8% 지지율을 기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였고 뒤를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8.4%), 홍준표 무소속 의원(4.1%) 순이었다.


    윤 전 총장은 TK(대구·경북)와 대전·세종·충청, PK(부산·울산·경남), 인천·경기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9%P,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4.1%P 각각 하락했다.


    이 지사는 PK에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광주·전라와 민주당 지지층에서 각각 하락한 52.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여권과 야권의 3위 후보가 눈길을 끌었다.


    조사 당시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주 전보다 0.9%P 상승한 3.9%를 기록했고 대권 도전이 예상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은 1.5%P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야권후보 경쟁에서 3위 주자로 뛰어오른 최 원장은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7%P 상승한 6.3%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윤 전 총장은 이재명, 이낙연 등 여권 유력주자와의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와의 1대1 가상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47.7%를 기록하며 35.1%를 기록한 이 전 대표를 12.6%P 차이로 앞섰다.


    권역별로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보다 우세한 가운데, 특히 PK(60.4%-26.4%)와 TK(56.8%-26.8%)에서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면 호남에서는 이 지사에 대한 지지율이 53.2%로 윤 전 총장(28.2%)보다 25.0%P 앞섰다.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 50.1%의 지지율로, 29.2%를 받은 이 전 대표보다 20.9%P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응답률은 5.8%.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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