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취임 이후 첫 중진 연석회의서 '뭇매’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1-07-21 11: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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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문표 “선거 공약 구분없이 쏟아내면 감당 못 해”
    권성동 “당 인사 아니라고 야권후보 외면...직무유기”
    이명수 “당 변화 우려…가시적 조치-성과 나오게 해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당선 이후 열린 첫 중진 연석회의에서 신중하지 못한 처신 등을 이유로 뭇매를 맞았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된 이대표의 ‘여가부. 통일부 폐지' 언급과 관련해 "정부부처 개편 얘기가 나왔을 때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선거 전 내놓을 공약이 있고, 당선되고 나서 할 공약을 구분해야 하는 데 그냥 마구 쏟아내면 우리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질책했다.


    그는 또 이 대표 취임 이후 진행됐던 '대변인 배틀토론' 등을 겨냥해 "정치를 선언적인 이벤트식 정치보다는 실용적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아젠다를 밤새워서라도 공부해 국민에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들이 난립해서 각자 한 마디씩 하면 당의 존립 자체가 우스워져 버린다"며 "당의 조직과 정책으로 후보를 관리하고 함께 가는 기본틀을 당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수 의원도 "대선이 국민 입장에서 볼 때 여야 전반적으로 네거티브 쪽으로 많이 가고 있다"며 "후보별로 정책 제안이나 비전 제시가 부족하다. 당 차원에서 실무적 뒷받침을 유도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 대표 출범 이후, 초기의 청년들 관심과 참여가 벌써 식고 있지 않냐 걱정을 한다"며 "당의 혁신 프레임을 제시하고 청년을 위한 가시적 조치가 조기에 제시돼 실제 성과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언급한 '여권 공작설'과 관련해 "범야권 유력 후보가 당내인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전방위적 정치 공작이 벌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식으로 지켜보는 것은 제1야당의 직무유기"라며 "지도부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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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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