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신기루 같은 후보로는 안 돼…조직. 자금. 지지기반 갖춘 오세훈" 강조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대상으로 22일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가동 중인 가운데 양 측의 막판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을 겨냥해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증언자가 나타나면 야권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 나선 안 후보는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 대해서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제일 두려워하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후보"라며 "지난 12월부터 야권이 불리할 때도 늘 이겨왔던 후보, 과거 5년간 시정의 여러 가지 문제로 발목 잡히지 않을 후보, 선거기간 내내 추궁당하고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기간 내내 상대를 추궁할 수 있는 후보"라고 자평했다.
이어 "(국민의힘 기호) 2번이든, (국민의당) 4번이든 모두 더 큰 2번일 뿐"이라며 "선거 후 더 큰 2번을 만들어야 정권교체의 길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오세훈 후보는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안 후보를 직격하면서 "실체가 있는 대체불가한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록 후보 등록 전 단일화의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과 열망을 받들기 위해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집권 여당에 대적해서 서울을 탈환하고, 내년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필요한 든든하고 탄탄한 조직과 자금, 넓은 지지 기반까지 갖춘, 그래서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 오세훈"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단일화가 되면 바로 윤석열, 김동연, 홍정욱, 금태섭 등 유능하고 정의롭고 합리적인 중도우파 인사들을 삼고초려하여 명실공히 든든한 개혁우파 플랫폼을 반드시 만들어내서 선거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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