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靑 방역기획관 신설에 “문제는 사람”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1-04-19 11: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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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모란기획관, 백신 급하지 않다고 했던 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신설된 청와대 방역기획관 자리를 두고 "방역기획관을 신설한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문제는 사람"이라고 기모란 방역기획관을 지목했다.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한 권의원은 "기모란 방역기획관이 '김어준 씨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아무 근거도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광복절 집회 때문이라고, 의학이 아닌 정치를 하셨던 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권 의원은 "백신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 방역 수준, 환자 수준을 볼 때, 백신이 중요하지 않다, 급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셨던 분"이라며 "지금 우리 백신 상황이 어떠한가"라고 반발했다.


    특히 '보은 인사' 의혹과 관련해서도 "(기씨의) 남편 되는 분이 지난번 총선에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했던 분이라고 한다"며 "그런 부분 때문에 방역에 들어와서 정치를 내세워 오히려 방역 전선을 혼란시키고, 우리나라 코로나19 상황을 더 악화시킬 우려가 있는 분이 아닐까"라고 우려했다.


    권 의원은 "제대로 된 사람이 청와대에서 방역기획관으로 임명된다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보완 관계가 되어 오히려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이런 식의 정치방역인사, 정치 인사가 방역기획관 자리에 가게 되면 일부 말씀처럼 옥상옥 등 중복되는 측면만 강화되고 서로 갈등만 생겨서 훨씬 나쁜 상황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앞서 기모란 기획관은 수차례에 걸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을 통해 “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백신 구매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 지난 해 11월 20일 )“예방접종을 먼저 해서 이런저런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나라한테는 고맙지만, 우리가 직접 하고 싶지는 않은 것” (12월 10일) 등으로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질 논란을 초래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초기에 중국발 입국자를 막지 않고, 백신 확보를 서두르지 않는 등의 정부 결정을 기 기획관이 정당화하는 발언을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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