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당대표 리더십...‘킹메이커 역할론’ '수도권 대표성' 강조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1-04-28 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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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폭망’한 수도권에 집중해야...영남 폄훼 배제, 적절치 않아“

    국민의힘 당권 주자 후보군에 이름이 올라있는 권영세 의원이 28일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이른바 '윤여정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차기 당 대표와 관련해 '수도권 대표성'과 '킹메이커 역할론' 등을 강조했다.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 나선 권의원은 "(차기 당대표는) 조연의 리더십으로 당을 개혁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총 4번의 대선을 치러봤다"며 "(특히) 2007년 이명박, 박근혜 경선 당시 "계파별로 편 가르기가 돼 있는 상황에서 메시지를 강하게 내며 최고위원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12년 (대선) 당시에는 대선을 총지휘 했고 2017년은 지금 상황과 비슷할 수 있는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개입했으나 실패했었다"며 "그런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이 이번 당 대선 치르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권의원은 특히 당내 일각에서 주호영 권한대행이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영남당 회귀'를 우려하는 기류가 감지되는 상황에 대해 "특정 지역을 폄훼 배제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고 단호함을 보였다.


    그는 "영남을 이야기하는데 영남은 우리 당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한결같이 우리 당을 지지해 준 분들"이라며 “특정 지역을 폄하는 말은 적절치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그는 “어떤 사람이 더 지도부에 적절한지는 얘기할 수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누가 과연 대선 승리 관리할 수 있는 능력과 덕목을 가졌는지, 개혁성이라든지 대선 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는 지를 (살피는 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총선 결과를 놓고 볼 때 인구 절반 가까이 사는 수도권에서 '폭망' 수준이었다"며 "그 수도권에 우리가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개인적 인품도 훌륭하고 능력도 있고 지도자로 덕목 갖춘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본인이 승리하거나 후보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당과 건전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윤 전 총장에게만 너무 관심 기울일 것이 아니라 우리 당 후보도 커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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