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安 “협상단 합의 없으면 오세훈 직접 만나 문제 풀겠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단일화 실무협상이 후보등록 첫날인 18일 또 다시 결렬되면서 당초 두 후보가 공언해왔던 ‘후보 등록일(19일) 이전 단일화’는 불가능해졌다.
협상 결렬이 여론조사 시 유선전화 10% 도입과 관련한 양 측의 견해 차를 극복하지 못한 탓으로 알려진 가운데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인 29일이 새로운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 두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여전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세훈 후보는 "양쪽이 다 후보 등록하고 난 다음에도 계속해서 협상하겠다"라며 "인쇄용지 인쇄(29일) 전까지는 단일화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도 “오세훈 후보를 직접 만나 문제를 풀겠다”며 "협상단 간 합의 소식이 없으면 후보들이 책임지고 만나서라도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일단 ‘기호 2번 오세훈’ ‘기호 4번 안철수’로 후보 등록을 한 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 이전까지 단일화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자 합의 여론조사 마치고 내일(19일)까지 단일 후보를 등록하기로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면서도 “앞으로 단일화 협상에 대한 의지는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도 “서로 입장이 달라서 바로 조정하긴 어렵겠지만 오세훈 후보가 말씀하신 부분을 검토해나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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