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경선 앞두고 윤석열-최재형 세 불리기 본격화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1-08-04 12: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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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전직 장관, 전·현직 의원 등 캠프에 추가 영입
    崔, 4일 출마 선언…5일부터 'J자' 전국 순회 나서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대선 경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이 4일 본격적인 세불리기에 나서면서 당내 대권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을 맡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철규·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캠프 인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각각 캠프 조직본부장,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에 임명된 李. 尹 두 의원의 합류로 윤 전 총장 캠프 내 현역 의원은 장 의원과 이용 의원을 더해 총 4명으로 늘었고 전직 장관급으로는 경제고문을 맡게 된 윤 진식 전 장관과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등 2명이다.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이 상임고문에 영입된 가운데 정용기 주광덕 전 의원은 각각 상임정무특보, 상임전략특보 역할을 맡게 됐다.


    캠프 측은 “이번 인선은 정무·기획·인사·정책·조직 등 캠프의 전반적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외연 확대에 큰 힘을 보탤 비중 있는 인사들을 모셨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영입 인사들은 캠프 종합상황실의 의사결정 과정은 물론 각종 현안에 대한 자문 역할까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식 출마선언에 이어 5일부터 영남 지역을 시작으로 'J자' 전국 순회에 나설 예정인 최재형 원장 캠프 쪽도 부산한 움직임이다.


    최 전 원장 캠프가 TK, PK지역을 전국 순회 첫 행선지로 정한 배경엔 보수 강세지역에서 국민의힘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컨벤션 효과를 노리겠다는 포석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최 전 원장은 특히 고리, 월성 등 원전이 있는 곳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메시지도 낼 계획인데 문재인 정부와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 줄곧 대립했던 만큼, 인지도 제고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광주 등 호남 지역에 이어 충청, 강원 지역을 순차적으로 들를 예정이다.


    현재 김미애 의원이 이미 최 전 원장 지지를 선언하는 등 전현직 의원들 상당수가 최 전 원장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친박신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 전원장이 출마선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한 부분에 전적으로 공감 한다"면서 "이제 국민의 힘이 경선열차를 출발하면서 ‘탄핵의 강’을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 건너가려는지를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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