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서울부산 선거 모두 박빙승부 예측...절박하게 호소할 것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1-03-25 13: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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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지지율 자만하면 안돼…말 한마디 잘못이 많은 표 상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최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결국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한 이 위원장은 “서울·부산 두 곳 모두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유권자들에게 절박하게 호소할 생각”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권심판론이 선거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지금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축을 극복해야 하는데 임기 1년 시장이 싸움만 하다 말 것이냐"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시민을 위한 전략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따박따박 하루에 2%씩 올릴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한 박 후보는 "지쳐 있는 서울시민들을 보듬고 코로나19를 빨리 종식할 수 있는 민생 시장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대선 출마하려다가 안 되니까 다시 서울시로 돌아오는 나쁜 역사는 반복돼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선거 유세 과정에서 역공을 부를 수 있는 막말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단회의에서 "현재 최고의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 20% 가까운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시작이기 때문에 지금 같은 여론조사 지지율에 만족하지 말고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느냐를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언어에도 굉장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말 한마디 잘못이 얼마나 많은 표를 상실할 수 있다는 인식을 철저히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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