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VS‘이낙연 정세균 이광재 연대’ 구도?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1-06-30 15: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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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박용진·양승조·김두관·최문순은 “단일화 없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0일 여권 경선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현재는 저와 이광재 후보가 단일화 약속을 했고, 다른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지만, 반이재명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들과 단일화에 대해 이야기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전 총리는 "단일화가 최우선은 아니고, 제가 생각하는 정책과 비전을 소통해 스스로 지지를 확보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은 막지 않겠지만 거기에만 매달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결선투표 제도도 있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1차 경선이 끝나고 나면 다시 또 서로 힘을 합칠 수 있고, 길은 많이 열려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민주당의 초반 대권 경선 구도는 현재 여론지지도 1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견제하는 이낙연 전 대표 및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 3자 간 연대구도는 형성됐으나 나머지 5인의 예비후보들은 “단일화 의사가 없다”고 못 박은 상태다.


    이날까지 단일화 의사를 밝힌 사람은 다음 달 5일까지 “먼저 하나가 되겠다”고 선언한 정세균 전 총리, 이광재 의원과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발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뿐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측은 “‘단호하게 (단일화 의사가) 없다’고 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고, 최문순 강원지사 측 관계자도 “출마 의사를 밝혔을 때부터 지금까지 단일화 의사가 없다. 정책으로 끝까지 완주할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박용진 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는 전날 민주당 경선 예비등록 당시 단일화에 선을 그은 바 있다.


    특히 박 의원은 “행여나 단일화가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연대 혹은 구도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며 "누구를 반대하는 데에는 관심이 1도 없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도 28일 “나는 이번 단일화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거리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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