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세달 입원할 정도로" 친고모 폭행 의뢰

    사건/사고 / 문민호 기자 / 2026-07-30 16: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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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구속… 직장갈등으로 범행
    중간연결책·폭행가담자등 6명도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고모에게 보복하기 위해 청부 폭행을 의뢰한 30대 남성과 실제 폭행에 가담한 일당 등 7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상해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비롯해 청부 폭행 연결책과 실행자 등 7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고모이자 60대 여성인 C씨와 업무 문제로 갈등을 빚던 중 폭행을 통한 보복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인 B씨에게 "돈을 줄 테니 고모를 폭행할 사람을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B씨는 과거 직장 동료인 D씨에게 범행 실행자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D씨는 메신저 등을 통해 동네 후배 등 4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폭행 계획을 세운 뒤 지시, 망보기, 폭행 실행 등 역할을 나누고 범행에 착수했다.

    폭행 대가는 8000만원으로 정해졌으며, A씨 측은 실행에 앞서 1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지난 6월24일 의정부시에서 귀가하던 C씨에게 남성 2명이 접근했다. 한 명은 주변을 살피고 다른 한 명은 C씨를 폭행해 얼굴 등에 큰 부상을 입혔다.

    폭행 사건 이후 경찰은 단순 폭행이 아닌 사전 계획된 보복 범행 가능성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A씨가 폭행을 지시하고, 중간책을 통해 실행자들을 모집한 정황을 밝혀냈다.

    경찰이 확보한 일당의 메신저 대화에는 범행 수위를 논의한 정황도 담겼다. 이들은 "2~3달 정도 입원 사이즈", "얼굴 때리다 다른 곳도 때려라" 등 구체적인 폭행 방법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 등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일부 가담자들에게 허위 진술을 하도록 지시하고, 그 대가로 1000만원을 건넨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적 보복을 목적으로 범행을 의뢰하더라도 관련자 모두 처벌 대상이 된다"며 "앞으로도 사적 보복 대행 범죄에 대해 가담자 전원을 추적해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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