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이번 총선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을까.
총선 정국에 즈음해 지역구 공천을 염두에 두고 활동하고 있는 여성 정치인들의 스트래스 지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 같다.
정치권 내부에서 느끼는 현실적인 벽이 생각보다 너무 높고 비합리적 이어서 그로 인한 압박감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마치 왕이 후궁을 간택하듯이…”
한나라당 전국구 3선인 김정숙의원이 정치권의 여성정치인 충원방식의 문제점을 이처럼 자조적으로 표현했다.
선거 때만 되면 여성들을 모아서 활용하지만 정작 여성의 정치 진출에는 소극적인 정치권 실태를 꼬집은 것이다.
실제로 선거 때마다 정치권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새로운 여성정치인이 등장하지만 이내 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렇게 된 데는 여성들이 맘놓고 페어플레이를 펼칠 수 없는 정치권의 불합리한 환경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선 째 전국구 의원을 지내고 있는 한 여성 국회의원은 하루에도 몇 번씩 “개밥들아 잘 있어라, 도토리 간다”며 모든 것을 팽개치고 정치권을 떠나고 싶은 충동에 시달린다고 한다.
남성중심의 정치권 문화 속에서 느끼게 되는 좌절감 때문이다.
이 여성의원은 지역구 공천 경쟁에 뛰어들어 고군분투하고 있다.
스스로가 벌이고 있는 싸움이 다윗과 골리앗의 그것처럼 무모하다는 것을 알지만 쉽게 뜻을 꺾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
직접적인 결실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후배 여성정치인들을 위해 간척지를 개간하는 역할을 자처하며 버티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개밥’은 정치권을 장악하고 있는 남성 정치인, ‘도토리’는 본인을 의미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여성정치인의 괴리감은 상당하다. 결국 정치권 저마다 여성의 정치진출 활성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면 거의 ‘입으로만의 구호’에 그치고 말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단적인 예가 지난 번 정치개혁특위가 가동되기 직전 거론됐던 양성평등구제다.
한나라당에서 제일 먼저 당론으로 채택됐지만 ‘위헌’시비를 뛰어넘지 못한 채 흐지부지 됐다.
지금이라도 각 정당 이 나서 남성 중심으로 흘렀던 정치문화이 폐단을 인식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후보추천을 통해 여성의 정치 참여 의지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
진정으로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시킬 의지가 있다면 국회의원 정수에 대한 재검토 등을 비롯한 선거제도 개선, 정당의 후보공천 시 공천심사위원회에 여성위원 참여 의무화, 여성후보 발굴을 위한 인재풀 구성 등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정치를 사유화하려는 의식은 이제 버려야 한다.
정치는 너와 나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다.
총선 정국에 즈음해 지역구 공천을 염두에 두고 활동하고 있는 여성 정치인들의 스트래스 지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 같다.
정치권 내부에서 느끼는 현실적인 벽이 생각보다 너무 높고 비합리적 이어서 그로 인한 압박감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마치 왕이 후궁을 간택하듯이…”
한나라당 전국구 3선인 김정숙의원이 정치권의 여성정치인 충원방식의 문제점을 이처럼 자조적으로 표현했다.
선거 때만 되면 여성들을 모아서 활용하지만 정작 여성의 정치 진출에는 소극적인 정치권 실태를 꼬집은 것이다.
실제로 선거 때마다 정치권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새로운 여성정치인이 등장하지만 이내 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렇게 된 데는 여성들이 맘놓고 페어플레이를 펼칠 수 없는 정치권의 불합리한 환경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선 째 전국구 의원을 지내고 있는 한 여성 국회의원은 하루에도 몇 번씩 “개밥들아 잘 있어라, 도토리 간다”며 모든 것을 팽개치고 정치권을 떠나고 싶은 충동에 시달린다고 한다.
남성중심의 정치권 문화 속에서 느끼게 되는 좌절감 때문이다.
이 여성의원은 지역구 공천 경쟁에 뛰어들어 고군분투하고 있다.
스스로가 벌이고 있는 싸움이 다윗과 골리앗의 그것처럼 무모하다는 것을 알지만 쉽게 뜻을 꺾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
직접적인 결실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후배 여성정치인들을 위해 간척지를 개간하는 역할을 자처하며 버티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개밥’은 정치권을 장악하고 있는 남성 정치인, ‘도토리’는 본인을 의미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여성정치인의 괴리감은 상당하다. 결국 정치권 저마다 여성의 정치진출 활성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면 거의 ‘입으로만의 구호’에 그치고 말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단적인 예가 지난 번 정치개혁특위가 가동되기 직전 거론됐던 양성평등구제다.
한나라당에서 제일 먼저 당론으로 채택됐지만 ‘위헌’시비를 뛰어넘지 못한 채 흐지부지 됐다.
지금이라도 각 정당 이 나서 남성 중심으로 흘렀던 정치문화이 폐단을 인식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후보추천을 통해 여성의 정치 참여 의지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
진정으로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시킬 의지가 있다면 국회의원 정수에 대한 재검토 등을 비롯한 선거제도 개선, 정당의 후보공천 시 공천심사위원회에 여성위원 참여 의무화, 여성후보 발굴을 위한 인재풀 구성 등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정치를 사유화하려는 의식은 이제 버려야 한다.
정치는 너와 나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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