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6년 에버랜드 동물원 개장 이래 최대 규모의 신규 어트랙션이 탄생한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오는 2월1일 인간과 자연 속의 동물이 공존하는 테마 동물원 ‘애니멀 원더 월드(AWW, Animal Wonder World)’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애니멀 원더 월드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최적의 공간, 주 토피아(Zoo-Topia)를 구현한 동물원이다.

동물의 경이로운 능력을 보면서 인간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곳인 셈으로, 보는 동물원에서 탈피해 느끼고 체험하며,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등 자연과 교감하는 미래형 동물원의 전형이다.

에버랜드는 지난 2001년 동물원 미래전략 TF팀을 구성,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는데, 애니멀 원더 월드는 그 첫번째 프로젝트에 해당된다.

3년의 기획기간과 1년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쳤으며, 미국의 주요 동물원 (디즈니 애니멀 킹덤, 부쉬가든 탬파, 샌디에고 및 필라델피아 동물원)과 일본 오사카의 텐노지 동물원, 요코하마 주라시아 등 총 12개의 세계적인 동물원을 벤치마킹했다.

애니멀 원더 월드는 국내 동물원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코뿔새(Hornbill), 퍼핀(Puffin), 자카나(Jacanna), 사막 여우(Fennce-fox) 등을 만날 수 있다.

기존의 동물원이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 동물 종이나 아시아, 유럽, 북미 등 분포 지역에 따라 동물을 수동적으로 바라보는 전시를 했다면, 에버랜드 애니멀 원더 월드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구성된 것이 다르다.

총 2800평의 공간에 마련된 애니멀 원더 월드는 사파리 월드와 물개 공연장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초대의 문(Invitaion gate), 고대의 숲(Restorative woods), 현명한 이들의 숲(Wise man woods), 어둠의 숲(Darkness woods), 수정 폭포(Crystal fall ), 개척자 마을(Frontier village), 동물 목장(Friendly ranch) 등 7개의 세부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에버랜드 권수완 동물원장은 “2006년 에버랜드 개장 30주년에 발맞춰 신규 테마 시설 ‘애니멀 스타 월드(가칭)로 탄생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용인=추경호 기자 ghc@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