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18일 오후 5시10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24일 폐회식까지 일주일 간 인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국 17개 시도지부 대표선수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 여명(선수 2만2000명·임원 8000명)이 육상 수영 등 정식종목 44개와 시범종목 2개(택견·수상스키) 등 총 46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이번 체전은 문학경기장, 문학박태환수영장 등 인천광역시 일대 65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종목 특성상 사격(청원종합사격장), 조정(용인조정경기장), 승마(상주국제승마장) 등 5개 종목은 전국에 설치된 별도의 경기장에서 따로 진행된다.
슬로건은 '역동하는 인천에서 함께 뛰자 세계로'이며 세계 멸종위기동물 저어새를 모티브로 한 마스코트는 'I-RO'다. 인천의 영문 이니셜 I와 전치사 '~로'의 영문 합성어다. 참가 선수단이 인천으로 모여 세계로 뻗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국체전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각종 시설 및 인프라를 점검할 수 있는 리허설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 전 세계에 인천의 힘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올림픽 등 특별한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없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빛냈던 세계 정상급 기량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여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개최지 인천은 인천시청 소속인 '마린보이' 박태환(24)과 '여배우 복서' 이시영(30)을 앞세워 대회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8년 대회 이후 출전하지 않았던 박태환은 새로운 소속으로 5년 만에 체전에 모습을 드러낸다.
2008년 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자유형 200·400m, 남자계영 400·800m, 남자혼계영 400m에 출전해 5관왕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남자 기계체조 세계선수권 2연패의 주인공 '도마의 신' 양학선(21·광주)은 지난 2011년 도마 부문 우승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세계 최정상의 기술을 보유한 양학선은 국내 적수가 없는 가운데 월등히 앞선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다만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선보이려고 했던 신기술 '양학선2'는 이번 대회에서도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서울)는 여자일반부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갖고 여배우로 첫 태극마크를 단 이시영은 여자 복싱 51㎏급에서 금빛 주먹을 휘두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28·제주)과 '미녀궁사' 기보배(25·광주), '미녀검객' 김지연(25·전북) 등 스포츠 스타들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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