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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히든챔피언 |
권선은 모터의 철심인 코어에 구리선을 일정한 횟수와 힘으로 감는 공정이다. 선의 굵기와 감는 횟수, 장력 등에 따라 모터의 특성과 성능이 달라지는 만큼 정밀한 기술이 요구된다. 봉봉전자는 약 140종의 제품에 맞춰 서로 다른 권선 조건을 적용하고, 일부 공정에는 권선부터 납땜과 검사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있다.
1996년 11평 규모의 작은 공장에서 출발한 봉봉전자는 권선기와 프레스, 함침기 등 최소한의 설비로 생산을 시작했다. 봉원호 대표는 생산은 물론 납품과 영업까지 직접 맡으며 회사를 키웠고, 아내 홍연희 이사 역시 창업 초기부터 함께 현장을 지켜왔다. 이후 외환위기 당시 여러 업체의 생산 물량을 맡으며 성장의 기회를 얻었지만, 봉 대표는 ‘하나를 내보내더라도 끝까지 책임진다’는 원칙 아래 전수검사를 품질 기준으로 세웠다.
회사의 중요한 전환점은 시장의 변화를 읽고 BLDC 모터에 주목하면서 찾아왔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해외 제품의 등장으로 기존 사업의 한계를 체감한 봉 대표는 새로운 기술을 찾기 시작했고, 앞으로 오랫동안 쓰일 기술이라고 판단한 BLDC 모터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이후 봉봉전자의 기술은 가전제품에서 자동차와 보일러 등으로 확대되며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됐다.
봉 대표는 필요한 설비가 없으면 직접 만들고, 새로운 제품 의뢰가 들어오면 도면 검토와 지그 제작, 샘플 권선, 성능 확인, 양산 가능성까지 직접 점검한다. 30년 넘게 사용해온 밀링머신의 소리만 듣고도 상태를 파악할 만큼 현장을 지켜온 그는 기술을 자신의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것으로 여긴다.
오랜 기술 경험은 기능한국인과 충청남도 명장이라는 성과로 이어졌지만, 봉 대표의 시선은 다시 미래를 향하고 있다. 봉봉전자는 현재 드론용 모터 샘플을 제작하며 그동안 축적한 권선 기술을 차세대 산업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방송에서는 봉 대표가 아산스마트팩토리마이스터고를 찾아 학생들에게 모터와 권선 기술을 소개하고, 드론 실습 현장을 함께하는 모습도 담긴다. 기술을 배우며 자신의 삶을 개척했던 한 기술자가 이제 다음 세대에게 경험을 전하고, 미래 기술을 함께 준비하는 장면이다. 학생들은 명장의 기술과 특허 활동에 대한 인상을 전하며 전문 기술인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꿈을 밝힌다.
작은 코일 하나에서 시작해 시장의 변화마다 새로운 길을 선택해온 ㈜봉봉전자. 봉원호 대표와 봉봉전자의 이야기는 10월 5일(월) 오전 10시 30분 산업방송 채널i ‘히든챔피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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