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마약사범 총 9530명
판매사범 3396명… 6.6%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경찰이 마약류의 국내 유입과 공급을 차단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오랳 들어 밀수·제조사범 검거 인원이 자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마약류 밀수·제조사범 174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0명보다 33.8% 늘어난 규모다.
마약 판매사범에 대한 수사도 확대됐다. 같은 기간 판매사범 검거 인원은 339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전체 마약사범 검거 인원은 9530명으로 5.3% 늘었으며, 의료용 마약사범 역시 706명이 검거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다.
국수본은 마약범죄의 근본적인 차단을 위해 단순 투약·판매 단속을 넘어 해외 밀반입과 제조 등 공급 단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수한 수사 성과를 낸 10개 수사팀을 선정해 총 5000만원의 특별성과 포상금을 지급했다.
최우수 수사 사례에는 경기북부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이 각각 선정됐다.
경기북부청은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된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 사건을 수사하면서 국내 중간 판매책 등 관련자들을 검거했다. 또 가상자산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박왕열과 연관된 필로폰 12.7㎏을 비롯해 총 63억원 상당의 마약류와 86억3000만원 규모의 범죄수익을 확인했다.
경기남부청은 태국 수사기관과 공조해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병민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 이후 추가 수사를 통해 41건의 여죄를 밝혀내고 6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확인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마약 공급망을 추적하는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국수본은 국가정보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국세청, 금융위원회, 새로 출범한 중대범죄수사청 등과 수사정보를 공유하는 등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11월11일부터 12일까지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ICON)를 개최하고, '아시아 마약범죄 대응 실무협의체'(ANCRA)를 활용한 국제 공조 수사도 확대할 예정이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마약류 사범이 계속 증가하는 지금이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관계기관과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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