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도 온열질환 위험
야외활동 중단·휴식등 권고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건강한 사람도 온열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큰 만큼 야외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산시와 포항시에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6월1일 새로운 폭염특보 체계가 시행된 이후 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의 더위가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존 폭염경보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극한의 폭염으로 인한 중대한 피해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도입됐다.
경산시는 전날 오후 3시8분쯤 기온(중방동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 37.9도까지 올랐으며, 하양읍은 39.9도를 기록했다.
포항도 기계면의 기온이 37.2도까지 상승했으며, 두 지역 모두 이날 최고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무더위쉼터나 그늘로 이동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령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주변에서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폭염중대경보는 단순히 날씨가 매우 덥다는 의미가 아니고, 폭염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현저히 높은 상황이라는 의미"라면서 "중단, 이동, 확인이라는 3가지 수칙을 지키고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폭염은 이날과 13일이 절정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1∼37도에 이르겠으며 13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23∼27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30∼3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4일부터 15일 사이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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