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택시노조도 파업 돌입

    사회 / 시민일보 / 2004-06-16 21: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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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夏鬪’이달말 최고조
    병원 파업 일주일째인 16일 택시와 금속노조가 파업에 가세하고 민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등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총력투쟁’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투는 금속산업노조연맹과 공공연맹 등 민주노총 산하 전 조직이 총력투쟁에 참여하는 이달말 최고조를 이룬 뒤 내달 중순 예정된 지하철 등 궤도연대의 총력집중투쟁에서 마지막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병원파업 일주일= 10일 시작된 병원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노사간 이견으로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병원 노사는 파업 돌입 이전부터 계속 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여왔지만 현재까지 주요 쟁점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

    양측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은 주40시간 근무제 실시방안이다.

    노조는 “병원이 인력충원없이 파행근무로 대처하면서 직원들이 늘어나는 업무로 인해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면서 1일 8시간, 주5일 40시간제와 토요 휴무,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토요휴무를 전제로 해 주5일 근무에 들어갈 경우 병원은 비용 추가와 수익 손실 등 이중 피해가 어느 산업보다 크다”고 주장하면서 당초 주6일제에서 5일제로 한발 물러섰지만 토요 근무가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다.

    노동부가 14일 교섭부터 실무교섭을 참관하고 노사 대표와 접촉하는 등 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양측의 첨예한 입장차로 인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병원에서 급식 차질은 물론 수술 축소와 외래환자 감소 등 의료 공백도 빚어지고 있다.

    ◆택시·금속노조 가세 = 병원노조에 이어 민주택시노조연맹과 금속산업노조연맹 산하 금속노조가 16일 총파업과 부분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민주택시연맹은 이날 오전 4시부터 전국에서 1만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금속노조도 오후 4시간 1차 경고파업에 들어간다.

    금속노조도 △손배.가압류 금지 △최저임금 76만6천140원 보장 △구조조정시 노사합의 △임금인상(기본급 12만5000원) 등을 요구하는 데 반해 사측은 △근로기준법 개정사항 단협 반영 △노조 전임자 감축 △구조조정 등은 사용자 권한 등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이달말 하투 최고조= 민주노총은 “정부와 자본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29일 2차 집중투쟁 때는 민주노총 전 조직이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차 집중투쟁 때는 금속산업연맹이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실제 연맹 내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가 잇따라 쟁의발생을 결의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지하철과 철도, 공항, 발전 등이 포함된 공공연맹은 공공부문 예산 및 인력확충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 공공부문 사유화 중단 및 민간위탁 철회 등을 요구하며 23일까지의 쟁위행위 찬반투표와 27일 조합원 결의대회를 거쳐 28일부터 총력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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