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 에어컨’열기에 짜증

    사회 / 시민일보 / 2004-07-04 2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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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북부 길가 환풍팬서 악취까지 뿜고 도시미관도 해쳐
    최근 무더운 날씨에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각종 회사나 가정에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도로변 건축물 외부에 에어컨의 냉각팬과 환기시설의 배기장치(환풍팬) 등이 설치돼 보행자가 배출되는 열기로 불편을 겪고 있어 여름나기를 더욱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건설교통부가 ‘건축물의 설비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함에 따라 제주도 등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지난해부터 냉방설비의 옥외 설치를 금지키로 하는 등 냉방설비 설치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의정부, 고양, 양주시 등 경기북부지역은 대책 마련에 대한 계획조차 수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현재 의정부시 중앙로 등과 고양시 덕양구, 동두천시 생연동 등 도심 내 주요 상가들 가운데 대부분의 업소들이 건물 외 도로변에 냉각팬과 환기시설을 설치해 놓고 있다.

    이 때문에 도로를 거니는 보행자들이 환풍팬과 배기장치 등에서 뿜어 나오는 열기를 그대로 받는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회사원 이 모(33·의정부시 녹양동)씨는 “해마다 여름만 되면 도로변에 설치된 에어컨 환풍기에서 뿜어 나오는 열기때문에 도로를 걷기가 겁이 난다”며 “도로를 향해 무분별하게 설치된 에어컨 환풍팬이 열기와 악취는 물론 도시미관까지 해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한 관계자는 “건교부가 에어컨 환풍팬 등의 옥외설치를 규제하는 법안을 마련했기 때문에 각 동사무소별로 관련 부서에 통보했다”며 “그러나 일부 업소나 사용자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한모기자 hanmo@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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