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養 재가설 삼성7교 ‘낮잠’

    사회 / 시민일보 / 2004-07-07 2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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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市 설계잘못으로 도로보다 높아 통행 어려워
    경기도 안양시가 수해 복구차원에서 재가설한 다리가 설계 잘못으로 접속도로와 연결되지도 못하고 공중에 붕 떠버린 채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

    7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만안구 석수2동과 안양2동을 가로지르는 삼성천에 모두 3억9000만원을 들여 길이 23.2m, 너비 8.5m 규모의 삼성7교를 최근 재가설했다.

    삼성7교는 지난 2001년 7월 집중호우 당시 교각의 높이가 낮아 급류가 인근 마을로 범람하면서 주택 200여채가 침수되고 안 모(당시 51세)씨 등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자 교각의 높이를 1m 이상 높이기 위해 재가설한 것이다.

    시는 그러나 다리와 접속되는 양쪽 도로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교각만 1m 높이는 바람에 안양2동 방면 다리는 접속도로보다 무려 1.4m나 높다.

    이에 따라 재가설된 다리를 통해 차량이나 오토바이, 자전거는 물론 사람조차 통행키 어려운 실정이다.

    주민 김 모(45)씨는 “다리를 건설하면 당연히 도로와 연결시키는 것이 상식인데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공사를 할 수 있느냐”며 “수해를 예방키 위해 다리를 새로 놔준다고 해서 편하게 살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욱 불편해졌다”고 불평했다.

    /정용포 기자jy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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