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大學生 4명 도둑으로 몰아 물의

    사회 / 시민일보 / 2004-07-08 20: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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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경찰서
    절도사건 수사에 나선 경기도 연천경찰서가 실적 위주의 사건해결에만 급급한 나머지 상식에 어긋난 수사를 강행, 인권침해 논란을 자초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연천경찰서는 관내 모 편의점 등 10여곳에서 발생한 자판기 내 동전 도난사건을 수사하면서 이날 새벽 편의점 CCTV에 찍힌 H군(20·청산면 대전리) 등 대학생 4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오전 9시경 집에서 자고 있던 이들을 체포,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들을 연행한 경찰은 H군 등의 범행을 추궁하며 자백을 강요했으나 이들이 자신들의 알리바이를 제시하며 목격자 대질을 요구하는 등 결백을 주장, 결국 목격자가 나서 범인이 아닌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하고서야 풀어 주는 안이한 수사를 벌였다.

    이에 대해 이들 부모들은 “어떻게 확실한 증거도 없이 부모가 보는 앞에서 수갑까지 채워 끌고 갈 수 있느냐”며 “혐의 없어 풀려난 것은 다행이나 이들이 받은 상처는 치유될 수 없을 것”이라며 원망스러워하고 있다.

    한편 연천서 관계자는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고 강변하면서 “이들의 부모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무책임한 말투로 일관했다.
    /김항수기자 hsk@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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