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개, 폐막식을 치를 주경기장 건설을 놓고 정부와 인천시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공사기간 부족 등의 차질이 우려된다.
2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1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아시안게임 관련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했으나 3개월이 지나도록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가 제출한 변경안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에 필요한 경기장을 총 40개에서 53개로 늘리고 훈련시설은 56개에서 53개로 줄이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시는 지난 달까지 국무총리, 12개 부처 장관의 심의를 거쳐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획재정부가 타당성 재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경우 주경기장을 1996년 3월 착공해 개막 1년 전인 2001년 9월 완공,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개, 폐막식을 준비했다.
인천시 서구 연희동 일대에 건설되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은 건설 절대공기가 47개월이며 총 사업비가 4900억원에 이른다. 시는 이 중 30%를 국비로 지원받을 방침이지만 정부는 국비 보조없이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전임 시장 재임 당시 국비 지원없이 민간투자를 받는 조건으로 정부로부터 주경기장 신설 승인을 어렵게 받았냈지만 지난해 송영길 시장 취임 이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가 당초 정부와 합의한 조건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다시 국비 지원을 요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으면서 사업계획 변경과 건설 추진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의회 이용범 아시안게임 지원특별위원장은 "인천아시안게임은 국가의 위상과 자존심이 걸린 국제행사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은 물론 책임있는 자세와 정책적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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